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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실험경연대회 사무국입니다.
답변 다시 드립니다. 먼저 좋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의견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나름의 고민을 많이 하는 부분을 역시 지적해 주셨네요. 그러면서도 저희들의 생각을 다시 한 번 말씀드려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이 대회는 한 학교에 한 팀이 출전하여 학교의 이름을 걸고 경쟁하는 학교 대항전이 아니고 팀별 대항전입니다. 만약 어떤 학교에서 A 팀과 B 팀이 나오고 또 다른 학교에서 C 팀이 나와서 경쟁한 결과 성적이 A, B, C 순이라면, B 팀은 C 팀보다 성적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한 학교당 한 팀이라는 규정 때문에 상을 못받게 되는데, 그것은 학교라는 테두리를 하나의 단위로 할당함으로써 생기는 또 다른 차별이 됩니다.
S대학교에 한 학교에서 한 학생만 대표로 입학할 수 있는 것이 아니듯, 이 대회에서는 한 학교에서 복수로 입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능하면 골고루 입상이 될 수 있다면 좋겠지요. 저희도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또 다른 역차별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그래서 한 학교에서 너무 많은 입상을 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으면서도 골고루 입상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어느 정도 제공하고자, 학교당 두 팀으로 하되 미달인 경우에만 추가팀이 가능하도록 한 것입니다. 차별에는 양면성이 있고, 그래서 나름 고민 끝에 만든 규정임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학생의 수준을 비슷할 거라고 보신 것은, 특히 모두가 예상한 문제가 나왔을 경우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문제의 수준과 경향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채점에 임해보면 일반적인 대입시 시험보다 더 폭넓은 수준을 보입니다. 소수의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같은 선생님께 3년을 교육받아도 다 같이 S대에 가는 것이 아니듯, 채점결과는 의외로 도토리 키재기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하신 것처럼, 대회 규정상 평가시 보고서에 대한 수준이 미달인 경우엔 대상이 없을 수도 있으며, 실제로 그런 비슷한 경우 또한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 더 좋은, 그리고 더 공정한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바이오실험경연대회 사무국 |
